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공개하며, 탄도 미사일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핵탄두 탑재까지 가능하고, 무엇보다 사거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거리입니다.
이런 위협 속에서도 우리정부는 여전히 탄도미사일인지 아닌지조차 확답을 미루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어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조선중앙TV]
"시험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였습니다."
앞서 사거리를 450km로 추정한 우리 군과 150km 정도 차이가 납니다.
북한이 실제보다 과장해 발표했거나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북한 주장대로 사거리가 600㎞라면 남한 전역이 모두 사정권입니다.
이번 발사체는 북한이 지난 1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탄두 중량을 2.5톤으로 개량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면 핵 탄두 탑재도 가능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사거리를 늘린 만큼 탄두 중량을 높은 것을 집어넣더라도 사거리가 전혀 기존 것과 비교해서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개발이 된 겁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어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하였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민생 행보를 1면을 통해 전하고 시험발사 소식은 2면에 배치해
김 위원장의 참관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 등도 언급하지 않아 북한이 수위를 조절하려 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