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바이러스 무섭게 확산...남미, 코로나 사태후 '최악' / YTN

2021-03-26 14

브라질, 신규 확진 10만 명 넘어…코로나 사태 후 처음
페루도 신규 확진 역대 최다…환자 급증으로 산소 부족사태
파라과이·우루과이도 신규 확진 최다기록 경신
브라질발 ’P.1’ 변이바이러스가 남미 확산 주범


남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브라질발 변이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브라질과 인근 국가들이 코로나 사태 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은 코로나 사태 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보다 거의 두 배 정도 많습니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댄 나라들도 심상치 않습니다.

페루 역시 신규 확진자가 만2천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도프레도 탈라베라 / 페루 의료연맹 회장 : 사람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집에서도 죽고, 병원에서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도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우루과이도 최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천 명을 웃돌았습니다.

베네수엘라도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지 않은 칠레도 최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같은 남미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나타난 'P.1'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데다 중증 위험도도 더 높습니다.

[다니엘 소란즈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보건국장 : 새 변이 바이러스인 'P.1'이 집중적으로 퍼지고 있는데 이전 변이보다 더 나쁜 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남미 국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칠레는 수도 산티아고 전역을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페루와 파라과이도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남미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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