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7위인 임성재가 'WGC 매치 플레이' 예선 리그 첫날 경기에서 세계 55위인 미국의 러셀 헨리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매치 플레이답게 첫날부터 이변도 속출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성재가 16강 진출자를 가리는 매치 플레이 예선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한때 3홀 차로 앞서던 임성재는 후반 들어 러셀 헨리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18번 홀 마지막 버디 시도가 실패하면서 한 홀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승점 1점을 가져갔습니다.
상위 랭커들만 출전한 대회지만 어이없는 샷들도 나오면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짧은 파4, 13번 홀 조던 스피스의 티샷이 그린으로 날아갑니다.
그런데 공이 향하는 곳은 13번이 아닌 관람석 뒤편에 있는 15번 홀 그린.
[현지 중계방송 : 아, 잠깐만요. 안돼요. 이건 15번 홀 그린이에요. 캔틀레이가 지금 버디 퍼팅을 하고 있다고요.]
퍼팅을 하던 캔틀레이, 뒤늦게 알아채고 어이없다는 듯 굴러오는 스피스의 공에 반응합니다.
[현지 중계방송 : 마치 줄줄이 기차 같네요. 언제 알아챘을까요? '어? 뭐야? 캐디가 주머니에서 꺼내 던진 공인가?']
스피스는 큰 웃음을 선사한 실수에도 불구하고 이 홀에서 파로 비겼고, 피츠패트릭을 3홀 차로 이기면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최근 코치를 교체하면서 스윙 교정 중인 로리 매킬로이도 5번 홀에서 악성 훅이 나더니 공이 그만 수영장에 빠졌습니다.
어느새 세계랭킹도 11위까지 떨어진 전 세계 1위 매킬로이는 결원이 생겨 턱걸이 출전 기회를 잡은 세계 66위 이안 폴터에게 6홀 차 완패를 당했습니다.
[이안 폴터 / 세계 66위 : 제가 경기를 잘한 것 같고, 결과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솔직히 매킬로이를 압박해서 그를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김시우는 한 홀을 앞서다 토미 플릿우드에게 마지막 홀을 내주고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0.5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3위 존 람이 예상대로 1승을 챙겼지만 2위 저스틴 토마스와 5위 디섐보가 하위권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첫날부터 매치 플라이다운 이변도 속출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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