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코로나19 백신 생산국인 인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백신 수요를 먼저 충족하기 위해서인데,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으려던 나라들에 백신 공급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정부가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이후 백신 수출이 한 건도 없습니다.
백신 최다 생산국인 인도의 수출 중단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내 백신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는 다음 달 1일부터 45세 이상이면 모두 백신을 맞도록 했습니다.
하루 만 명에서 2만 명을 오가던 확진자가 최근 4만 명대로 올라서며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대폭 늘린 것입니다.
소식통은 인도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백신 수출 중단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와 배급을 맡고 있는 코백스는 인도와 11억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니세프는 백신 공급 문제로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으려는 나라에 공급 지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브라질, 사우디 등에 대한 백신 공급은 이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사는 4월이나 5월까지 지연된 백신 물량을 모두 채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인도의 수출 중단이 계속되면 공급 물량을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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