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영춘·박형준 유세 격돌…첫날부터 난타전

2021-03-25 0

부산 김영춘·박형준 유세 격돌…첫날부터 난타전

[앵커]

부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도 본격 유세전에 나섰습니다.

각각 '힘 있는 여당 시장'과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김영춘·박형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민주당 김영춘 후보.

'힘 있는 여당 시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정권 추구를 위해서 부산을 이용하는 야당이 아니라 부산을 위해서 정권을 이용하는 민주당 시장 김영춘 시장을 만들어서…"

'위기 해결사'를 자처한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경제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부산을 제2의 싱가포르처럼 만들겠다는 등 내용의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이 하루 종일 김 후보와 동행하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에 힘을 싣고, 상대 후보를 향해서는 날을 세웠습니다.

"박형준 후보의 여러 의혹들만 갖고도 자꾸 변명, 모르쇠 이렇게 하실 일이 아닙니다.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마찬가지로 출근길 유세로 본격 유세전에 나선 박형준 후보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공세를 받아쳤습니다.

"(민주당이)오로지 후보 흠집 내기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려고 하는 것은 민심 도둑질이요, 선거 도둑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부산 시민들이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운대와 가덕도 신공항을 15분 만에 오가는 도심형 초고속철도 '어반 루프' 추진 등도 약속했습니다.

박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김태호, 황보승희 의원 등이 동행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깜짝 발언'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실 텐데 항상 힘내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시선으로 저희 아버지 봐주시길 바라고…"

본격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상호 비방전과 신경전도 점차 달아오르는 양상입니다.

'정책 경쟁'을 선언한 두 후보의 약속이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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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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