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품 7살 어린이 사망에 민심 분노…미얀마 군정 '찔끔 석방'

2021-03-24 10

【 앵커멘트 】
집에서 아버지 품에 있던 7살 어린이가 군경의 총격에 숨지면서 민심이 들끓는 가운데 미얀마 군사정부가 어제(24일) 반 쿠데타 시위 등으로 체포돼 구금 중이던 시민 600여 명을 석방했습니다.
시위대를 달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 구금 중이던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교도소를 나옵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쿠데타 규탄 시위와 관련해 구금 중이던 628명이 석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 취재 중 체포됐던 AP 기자도 포함됐는데, 그동안 미 국무부가 석방을 촉구했던 언론인입니다.

▶ 인터뷰 : 테인 조 / AP 기자
- "제 석방을 위해 힘써준 분들께 감사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금된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저를 화나게 합니다. 그들도 곧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전격적인 석방 조치는 군사정부의 민심 달래기로 보입니다.

그제(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