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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동맹에 미·중 양자택일 강요 안 할 것"

2021-03-24 2

블링컨 "동맹에 미·중 양자택일 강요 안 할 것"

[앵커]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동맹들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힘을 모으면 훨씬 강해질 것이라면서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본부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역시 초점은 중국 견제에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동맹국들에게 미중 택일을 강요하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들에게 대중 견제 동참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 시작하면서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강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베이징의 강압적인 행동이 우리의 집단안보와 번영을 위협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이 중국에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도록 강제하려 시도했던 것에서 상당히 달라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함께 행동할 때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해지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대중 견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EU의 동시제재에 대해) 중국이 EU의 정치·안보단체와 싱크탱크 등에 부과한 보복 제재는 우리가 함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만듭니다."

중국의 5G 기술 견제를 위해 유럽과 한국 등의 기술기업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함께 러시아도 언급했습니다.

유럽 외무장관들을 만난 뒤 "러시아와 협력을 하는 동안에도 러시아의 무모하고 적대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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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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