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파, 달걀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도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넉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는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넉 달 연속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보다 0.8% 높은 105.85로 집계됐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5개월 만에 떨어졌다가 11월 0.1%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2% 올라 2018년 10월 2.1%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농림수산품 물가가 3%나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풋고추 (127.3%)·배추 (52.6%)·파 (42.4%)가 폭등했고 달걀 (22.5%)·게 (15.6%) 등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공산품 물가도 1.1% 올랐습니다.
[김영환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한파 및 조류인플루엔자에 따른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공산품 가격도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자 물가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습니다.
[김영환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3월 생산자물가도 최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 1.3%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안정 목표 수준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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