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전쟁 시작..."이명박 시즌2" vs "박원순 시즌2" / YTN

2021-03-24 0

2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양자 구도로 확정되면서,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 사이에 오가는 말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즌2라는 지적에 이명박 시즌2라고 맞대응하며 본격적인 메시지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대 오세훈.

원내 소수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1:1 전면전이 된 상황, 선제 공격에 나선 건 민주당입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을 정조준해 'LH 사태의 원조'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서울시장 시절 자신의 땅이 있는 내곡지구 사업을 추진한 건 중차대한 이해충돌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진실을 피해 상황을 모면하려는 모습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똑 닮았다며, 이명박 시즌2가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BBK를 거짓말하던 이명박과 내곡동에 관해서 세 차례 말을 바꾸고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와 너무 닮았습니다.]

오 후보의 합리적 보수 이미지 역시 국민을 현혹하는 위장일 뿐이라며 태극기 부대의 품에 안긴 '극우 정치인'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 태극기 부대 집회에 참석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독재자, 중증 치매 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합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갈라치기,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장관을 하면서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지 않은 박영선 후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겁니다.

민주당 내 고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옹호 발언을 언급하며, '박원순 시즌2'가 될 거라고도 맞받았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생길 때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제대로 시행해보지 않은 채 슬쩍 바꿔서 또다시 후보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 후보의 위로금 10만 원 공약에 대해서는 돈을 풀어 인기를 얻으려는 '돈풀리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시민에게 돈 봉투를 뿌리겠다고 공약을 하는 후보 이런 후보를 금권선거 후보다, '돈풀리스트' 후보다라고 명명한다고 한들 그게 지나친 표현이겠습니까?]

강력한 메시지를 통한 여론전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 탓에 대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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