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카운트다운' 도쿄올림픽 내일 성화 봉송 시작 / YTN

2021-03-24 2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내일 121일 대장정 돌입
출발 행사 ’무관객’ 축소 진행…스가 총리도 불참
日 정부·조직위 "해외 관중·자원봉사자 불허"


지난해 3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뒤 일본에서 1년 동안 긴 잠에 빠졌던 올림픽 성화가 내일(25일)부터 일본 전역을 도는 봉송을 시작합니다.

일본이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하는 등 대회 성사를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70%에 달하는 일본인은 올림픽 연기나 취소를 희망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개막일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초 3천여 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던 성화봉송 출발 행사는 코로나19로 관람객 없이 축소 진행됩니다.

행사를 통해 일본 부흥을 알리겠다던 스가 총리도 정치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조직위는 해외 관중에 이어 해외 자원봉사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어떻게든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토 도시로 / 도쿄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 (선수들 가족 문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해외) 관객의 경우처럼 (선수들 가족도) 입국할 수 없다는 원칙이 적용될 겁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대응본부가 설치됐던 J빌리지를 출발하는 성화는 만여 명의 주자가 121일간 일본 전역을 돌아 개막일인 7월 2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 도착합니다.

일본 정부는 감염자가 연일 1천 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성화봉송을 위해 수도권에 발령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두 달 만에 전격 해제하는 등 올림픽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개회식이 다가옴에 따라, 우리는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입니다. 개회식과 폐회식에서는 전 세계인에게 스포츠의 영광, 도쿄와 일본의 매력, 다양성과 화합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성화 봉송 시작일에 맞춰 요코하마에선 관중 1만 명이 들어찬 가운데 한일 축구대표팀 친선경기를 열어 대내외에 '안전한 올림픽' 개최 가능성 홍보에 나섭니다.

하지만 긴급사태 해제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응답이 여전히 6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일본인들은 불안감 속에서 올림픽 카운트다운을 지켜보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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