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으로 경찰관 1명 포함해 10명 사망
용의자 체포·구금…"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22일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식료품점인 킹 수퍼스 건물 내부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장을 보러 나왔다가 총격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건물 밖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총격 당시 매장 내 손님 : 탕 소리를 들었는데 좀 이상해서 총소리인지 뭔지 몰랐어요. 3초 전쯤에 또 다른 소리를 들었을 것입니다. 탕 탕 탕. 나는 즉시 그녀에게 달려가 우리는 여기서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비상문을 밀어서 열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지붕을 통해 내부로 진입해 숨어있던 사람들을 건물 밖으로 피신시켰습니다.
이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마리스 헤롤드 / 볼더 경찰서장 : 사건 현장에서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볼더 경찰인 에릭 탤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대치 끝에 유력한 총격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현지 방송 카메라에는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수갑을 찬 채 식료품점 매장 밖으로 끌려 나오는 한 남성이 포착됐으나 경찰은 이 남성이 용의자인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의해 구급차에 실려 갈 때 상의를 벗은 채 상반신을 드러낸 상태였고 다리에 피를 흘리며 절뚝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범행 당시 AR-15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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