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서 산불…인근 주민 긴급 대피
[앵커]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에서 오늘(23일) 오후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 큰 불길이 잡혔지만, 아직도 완전히 진화된 상황은 아닌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마자 산림 당국이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는데 해당 지역이 벌목지이다 보니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벌채를 하고 쌓아 둔 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물을 뿌려도 잘 꺼지지 않았습니다.
일몰 전 산림 당국은 헬기 5대를 추가로 더 투입했는데요.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투입된 헬기 7대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일단 지금은 산불 진화차 7대와 소방차 9대, 인력 240여 명이 투입돼 불길을 잡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밤 9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90%로 전해졌는데요.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 체제로 돌입한 상태입니다.
앞서 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홍천군은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불이 난 산 주변으로 홍천강이 흐르고 있어 자연 방화선이 구축돼 밤사이에 크게 번질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도 없습니다.
내일 일출 이후 잔불 정리를 위해 산불 진화 헬기 7대는 다시 투입될 예정인데요.
산림 당국은 불을 끈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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