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공장 2곳에서 연쇄 화재...대응 2단계 발령 / YTN

2021-03-23 16

대응 2단계 발령해 화재 발생 6시간 만에 진화
소방당국, 인력 180여 명·차량 60여 대 동원


충북 음성에 있는 금속 캔 제조 공장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에서 불이 나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연쇄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건물 내부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 차량에서 물을 계속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는 데 역부족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전 6시 50분쯤.

[김영섭 / 충북 음성소방서 의용소방대 반장 :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이 하늘로 솟았는데요. 불길이 너무 커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중에 폭발음이 많이 났습니다. 여러 번 깜짝깜짝 놀랐고요.]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근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진화 인력 120여 명과 차량 40여 대가 투입돼 화재 발생 6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공장 7천여 ㎡가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보다 앞선 새벽 0시 10분쯤에도 근처 금속 캔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0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6개 동 가운데 1개 동, 3만3천여㎡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이곳도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인력 180여 명과 차량 6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공장이 크고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종권 / 충북 음성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도착했을 때) 전 공장에 연소가 확대된 상태였으며 강한 바람과 가연물이 많아서 옆 공장으로 연소 확대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인명 구조와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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