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경기도 하남시의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어머니 명의를 빌려 3기 신도시 예정지를 매입했는데,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LH 직원들의 주변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LH 투기 의혹 수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경찰이 하남시의회를 압수수색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하남시의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하남시 A 의원에 대한 땅 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선 건데요.
수사관 11명이 투입돼, A 의원 사무실과 자택에서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은 2시간 만인 12시 반쯤 끝났습니다.
A 의원의 어머니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하남시 천현동의 땅 3,500여㎡를 잇달아 매입했습니다.
매입 가격은 3.3㎡에 40만 원대였는데, A 시의원 부부가 매입비용 상당 부분을 부담했습니다.
이 땅은 2018년 12월, 3기 교산 신도시 부지에 포함되면서 두 배에 달하는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불법 차명 투기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임야는 땅의 형질이 불법으로 변경돼 하남시가 2017년 형사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야로 분류된 땅에 불법으로 도로를 내거나, 창고를 새로 지은 겁니다.
형질 변경된 임야는 교산지구로 편입되며 원상복구 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중고차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 시의원은 시의원이 되기 전에 어머니가 영농 등에 사용하려고 땅을 매입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등기 비용 등을 포함해 3.3㎡에 60만 원의 매입비가 들었고 보상가는 80만 원 정도였다며,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오히려 주변 시세보다 덜 받고 땅을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형질변경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현직 LH 직원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의 핵심을 맡은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3일) 피의자들의 주변인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LH 직원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 전·현직 피의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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