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여러 차례 석유를 몰래 공급한 사실이 적발됐던 선박이 지난해에도 대북 석유 밀수출을 감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엔보고서에 최소 3차례 대북 석유 밀수출을 한 것으로 적시된 다이아몬드 8호가 지난해 5월에도 북한에 석유를 밀수출했다며 배후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계 기업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이아몬드 8호는 공해 상에서 다른 선박의 석유를 옮겨실은 뒤 추적 신호를 끄고 사라졌는데, 이 기간 동안 다이아몬드8호의 크기와 특징이 일치하는 선박이 북한에서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이 선박은 중국 푸젠성 출신의 기업인 토니 텅이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원선그룹 계열사가 2016년까지 소유해왔으며 그 이후 선박 소유 회사들의 주소 역시 원선그룹측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원선그룹측이 북한 또는 어떠한 제재 대상국에 부과된 제재를 위반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관련 취재 이후 회사 이름과 대표자를 교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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