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셧다운'…확진자 70명 육박
[뉴스리뷰]
[앵커]
경남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멈출 줄 모릅니다.
조선소는 오늘(22일) 하루 조업을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3대 조선소 가운데 하나인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가 22일 하루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조선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선소 내 집단감염 발생 이후 22일 오후까지 조선소 근무자 6,80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약 70명이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1,500여 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거제시는 지난 13일부터 유흥업소와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관련 직원들이 회사와 가까운 해당 유흥업소를 다녀온 후 조선소 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조선소가 규모가 넓다 보니 각 사업장 근무자들은 물론 구내식당, 탈의실, 외국인 기숙사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거제시는 조선소 감염 고리를 끊고자 협력사 직원 등 관계자 2만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는 방안을 대우조선해양과 협의 중입니다.
"현재는 (조선소) 분야별로 구획 별로 제일 다수 빈도의 경우 전수조사를 했고, 그 외에 발생 빈도에 따라서 전수로 조사하려고…"
거제시 인구가 24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거제시 인구의 10% 가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 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조선소 내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조선소 내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거제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거제시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차단하고자 22일부터 거제시 내 어린이집 225곳도 휴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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