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빌라서 가스폭발 추정 화재…1명 사망·10명 부상

2021-03-22 2



다음 뉴스입니다.

강원도 횡성군의 빌라 1층이 폭발하며 1명이 숨지고 10명이나 다쳤습니다.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데,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빌라 1층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주민 1명이 어쩔 줄을 모르고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맞은 편 건물에 사는 주민들도 1층 현관으로 급하게 내려갑니다.

4층짜리 빌라 1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

[강영민 / 강원 횡성군]
"갑자기 펑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집 전체가 흔들려서 지진인 줄 알았거든요. 옆쪽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불은 50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빌라 주민 10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60대 여성은 위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1층을 중심으로 건물 외벽이 심하게 그흘렸고 베란다 창문도 아예 없어지거나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강경모 기자]
"당시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맞은 편 건물 앞에도 깨진 유리 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인기 / 횡성소방서 현장대응과장]
"1층에서 시뻘건 불기둥과 검은 연기, 유독가스가 분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연세가 많은 분들이 거주해서 즉각적인 조치가 늦지 않았나."

경찰과 소방은 폭발음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1층 집에서 가스폭발이 일어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정밀 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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