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빌라서 '펑'…1명 사망·9명 부상
[앵커]
오늘(22일) 오전 강원도 횡성의 한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집 안에 있던 70대 어르신 1명이 숨졌고 주민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는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22일 오전 10시 30분쯤 강원도 횡성군의 한 4층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커다란 굉음과 함께 심한 떨림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펑 소리가 나면서 집이 다 울린 거예요. 땅이. 그래서 처음엔 지진인 줄 알고 눈을 떴는데 그다음에 좀 잠잠하길래…"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사고가 발생한 1층에 머물고 있던 74살 A씨가 숨졌습니다.
같은 빌라에 살고 있던 주민 등 9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바로 위층에 살고 있던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력한 불길에 주변 여러 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오후까지 이 일대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어찌나 컸는지 3층 창문까지 완전히 망가졌고 또 깨진 유리 파편이 곳곳에 튀어 이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가스 폭발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이) 꽝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다량 분출됐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해당 빌라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곳인데다 특별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해 국과수의 정밀 감식 이후에나 사고 원인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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