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셧다운' 노동자들은 진료소로...전수조사 고민 / YTN

2021-03-22 2

경남 거제와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거제 조선소는 조업을 하루 중단했습니다.

진주에선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자 인근 세대에 1명씩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거제 대형 조선소 출입구 앞.

오가는 사람이 많을 시간이지만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회사 안에도 다니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자 주말 조업 중단에 이어 하루 동안 셧다운 조치까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신종우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해당 조선소는 지난 주말 동안 업무중단에 이어 오늘 하루 동안 모든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고 근무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출근하지 않은 노동자들이 선별진료소에 몰리면서 긴 줄까지 생겼습니다.

조선소 내 누적 확진자만 70명에 육박하는 상황.

노동자와의 접촉으로 조선소 밖까지 바이러스가 번져 가족과 지인 등 15명이 확진됐습니다.

거제시는 2만 명에 이르는 노동자 전수 조사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신속하고 정확한 전 직원 전수검사 방법을 질병 관리청과 논의 후 조업과 방역을 병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진주 목욕탕 감염도 계속돼 지금까지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진주시는 목욕탕 인근 9천800여 세대에 1명씩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규일 / 경남 진주시장 : 내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상대동에 주소를 둔 1가구당 1명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부산에서도 동일 집단 격리된 병원과 관련해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등 부산 경남 지역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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