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통제불능'…전세계 재확산 뇌관 되나

2021-03-22 1

브라질 '코로나 통제불능'…전세계 재확산 뇌관 되나

[앵커]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더욱이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번지면서 주변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정책을 다시 강화하는 모습과 대비됩니다.

브라질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주지사들이 봉쇄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하면서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자유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됐습니다. 일부 폭군들은 여러분의 많은 자유를 빼앗았습니다."

브라질은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연일 2천 명대를 이어가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나오고 있는 상황.

더욱이 브라질 북부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확산하면서 남미 인접국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령 기아나를 포함한 남미 13개국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곳에서 이 변이의 감염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브라질 상황이 계속 심각해지면 주변국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중남미를 넘어 심지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국들은 브라질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연장하는 등 빗장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정부의 코로나19 통제 능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브라질과 협의하지 않고서라도 일방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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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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