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셧다운'…확진자 70명 육박

2021-03-22 6

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셧다운'…확진자 70명 육박

[앵커]

경남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선소는 오늘 하루 조업을 중단하고 협력사를 포함해 전 직원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세계 3대 조선소 가운데 하나인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오늘 하루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이 조선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5명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대우조선 근로자 2,400여명 등 조선소 인근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5곳에서 진단검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지난 13일부터 유흥업소와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우조선해양 직영·협력업체 직원들이 회사와 가까운 해당 유흥업소를 다녀온 후 조선소 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조선소 규모가 크다 보니 다양한 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구내식당, 탈의실은 물론 외국인 기숙사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거제시는 조선소 감염 고리를 끊고자 협력사 직원 등 관계자 2만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는 방안을 대우조선해양과 협의중입니다.

거제시 인구가 24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거제시 인구의 10% 가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 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조선소 내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거제 내 조선소 2곳에서 일하는 인력만 4만여명에 달해 조선소 내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거제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거제시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차단하고자 오늘부터 어린이집 225곳도 휴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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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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