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건강은 국정운영과 직결되고 심지어 미국대통령이라면, 국제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애틀랜타 행 전용기에 오르는 바이든 대통령.
발을 헛디뎌 넘어지더니 두어 계단도 오르기 전 다시 중심을 잃고 난간을 잡습니다.
이내 계단을 오르려다 다시 무릎을 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왼쪽 무릎을 문지른 뒤 계단 꼭대기까지 올라가 경례를 하고 기내로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100% 괜찮다"며 "바깥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해명했지만, 인터넷에는 78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한 각종 패러디 영상이 쏟아졌습니다.
바이든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도 반려견과 놀다 넘어져 한동안 발 보호대를 착용했고,
기자: 당선인님! 다친 발 어떠세요?
바이든: 좋아요. 곧 완쾌됩니다.
최근엔 국방부 장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8일)]
"아 그 저기 장군(오스틴 장관)은 그 그룹(국방부)을 이끄는 이 사람이죠."
하지만, 사소한 실수를 나이와 연관 짓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에어포스원' 계단을 내려오다 휘청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잔디를 걷다 삐끗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건강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