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이틀 시작…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룰’ 합의

2021-03-21 3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이르면 모레 늦어도 24일까지 야권이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발표합니다.

오세훈-안철수 후보 누가 더 경쟁력 있는지 누가 더 적합한지 내일부터 단 이틀간의 여론조사만으로 결정합니다.

먼저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팀이 내일부터 이틀간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양석 / 국민의힘 사무총장]
"23일 전에 여론조사가 끝나면 그 전에라도 단일 후보를 확정 발표할 수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여론조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도 원만하게 합의를 봤습니다. "

단일후보는 늦어도 24일 발표되고, 여론조사를 하루 만에 마치면 23일 발표도 가능합니다.

막판 쟁점은 여론조사 문항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후보로서 적합도와 경쟁력을, 국민의당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등을 묻기를 요구했지만, 양측은 박 후보에 대한 언급 없이 질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여론조사 기관 두 곳이 무선전화만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1600명씩, 모두 3200명에게 질문해 합산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한 캠프, 한 몸이 돼 선거를 치르고 서울시까지 함께 힘을 모아 경영하겠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고 함께 서로 열심히 힘을 합해 반드시 야권 단일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자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단일화에 서울시민은 없었다"며 "예견된 정치쇼이자 정치적 야합"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