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이시아 北 대사관 직원들 대사관 떠나 / YTN

2021-03-21 9

말레이시아 당국의 북한인 사업가 체포로 촉발된 양국 갈등으로,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현지시간 21일 오전 대사관을 떠났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 김유성 북한 대사 대리는 북한 대사관 밖으로 나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 대사 대리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사태가 가져올 결과물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미국의 극악무도한 정책으로 만들어진 반북 음모의 산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태운 버스는 쿠알라룸푸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우호 관계를 유지했지만,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VX신경작용제로 암살당한 뒤 양국 관계는 급격히 멀어졌습니다.

두 나라는 상대국 대사를 맞추방했고 이후 양국 대사를 서로 보내지 않고 소원하게 지내던 중 말레이시아 당국이 쿠알라룸푸르에 살던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을 자금세탁·유엔 제재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미국에 인도하자 북한이 외교관계 단절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맞대응해 북한 외교직원과 가족들에게 48시간 이내 떠나라고 명령하고 2017년부터 이미 운영이 중단된 주평양 말레이시아 대사관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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