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서 첫선 보인 SSG 추신수…연타석 삼진

2021-03-21 12

KBO서 첫선 보인 SSG 추신수…연타석 삼진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SSG 랜더스의 추신수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추신수의 첫 타석은 삼진이었는데요.

창원NC파크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창원으로 직접 내려온 이유가 바로 추신수의 첫 경기 출격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20년 만의 국내 복귀를 결정한 추신수가 오늘 처음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타석에 섰습니다.

NC와의 시범경기 둘째 날, 추신수는 김원형 감독의 예고대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요.

1회초 대망의 첫 타석에선 NC 선발 파슨스에게 삼진을 허용했습니다.

1번 타자 고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타석에 선 추신수는 파슨스의 1구와 2구를 지켜만 봤습니다.

3구째엔 방망이를 돌리며 감잡기에 나섰고, 4구째 그대로 지켜봤지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구째에 파울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4구째 헛스윙하며 다시 삼진을 당했습니다.

추신수의 국내 첫 출전은 원래 어제로 예정돼있었는데요.

전국에 내린 비로 시범경기 첫날 예정됐던 다섯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추신수의 첫 출전도 하루 미뤄졌습니다.

국내 복귀전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않은 추신수는 무엇보다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는 걸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타석에 임하는 추신수의 자세, 같이 들어보시죠.

"100% 안 친다곤 이야기 안 하고 싶고요.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고. 제가 노리는 공 왔을 때,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제가 노리는 공이 오고 제가 보는 코스에 왔을 때 쳐볼 생각도 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머지않아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가 보여줬던 레이저 송구도 KBO리그에서 직접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신수는 오는 23일 롯데와의 원정경기 혹은 25일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출전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치러지는 올 시즌 시범경기는 어떤 점을 주목해서 보면 좋을까요?

[기자]

네, 출범 4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선 볼거리가 어느 때보다 풍성합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던 KBO는 올 시즌엔 무관중으로라도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SSG 랜더스가 팬들을 찾아왔고요.

좀 전 말씀 드린 것처럼 한국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가 된 추신수의 호쾌한 타격도 계속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특급 신인들은 마지막 시험대에 오릅니다.

9억팔로 불리는 키움의 장재영과 신인 드래프트 전부터 롯진욱으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은 롯데의 김진욱, 양현종의 후계자라 불리는 KIA의 이의리 등이 팬들 앞에서 실력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습니다.

올 시즌 시범경기는 팀당 10경기를 치른 뒤 오는 30일에 마무리되고, 정규리그는 다음 달 3일 개막합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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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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