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등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기도가 발동한 외국인 노동자 전수검사 명령 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휴일을 맞아 외국인 전용 선별진료소에는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는데, 반발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시한이 하루 남아 있는 만큼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릴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엔 내일까지 예정된 외국인 노동자 전수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검사가 시작됐는데요.
휴일을 맞아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이곳 광장을 가로질러 2백 미터 넘는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8일부터 관할 내 모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전수검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장 2만5천여 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8만 5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다만, 불법 체류자 등을 위해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도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기한은 3주가 주어져 내일로 끝나게 되는데요.
경기도는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검사를 받으러 오신 분들은 오히려 걱정했던 것보다 빨리 끝나 후련하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용길 / 중국 동포 : 중국에서 왔고요. 수원에서 삽니다. 와서 한 2시간 기다리니까 끝났어요. 아프지도 않았고 (걱정했던) 마음이 조금 내려가요. 근심이 덜하고요.]
인원이 몰려서 우려스럽다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지금은 해결됐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도 지금까지 하루 천3백 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은 지난 주말보다는 훨씬 한산한 모습입니다.
우선 상당수가 이미 검사를 받은 데다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선별 진료소를 늘리고, 이용시간도 밤 9시까지 연장해 인원이 몰리는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습니다.
다만, 한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조건 검사받게 하는 건 인권 침해라는 지적은 여전한데요.
외신은 물론, 주한 영국과 독일 대사까지 나서 강제 검사 명령을 두고 외국인 차별 정책이라며 반발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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