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내 反아시아계 폭력사건은 지난해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총격 사건은 조지아주가 지난해 제정한 증오범죄 처벌법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 내 16개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범죄는 한해 전(2019년)보다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급증하는 반아시아계 폭력사건들이 온라인상의 인종증오 감정 표출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반아시안 감정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뒤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들어 텔레그램과 극우 온라인 게시판 '포챈' 등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모욕은 직전 11개월 평균보다 65% 급증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를 만들어 퍼뜨렸다는 허위 주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적 발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이번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범행 동기를 놓고 수사 당국은 증오 범죄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라우디아 안드레이드 / 항의시위자 : 이것이 증오 범죄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겁쟁이고 진실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조지아주가 지난해 제정한 증오범죄 처벌법의 첫 번째 큰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많은 주와 마찬가지로 조지아주 증오범죄법은 독립적인 증오범죄를 규정하지 않고, 범죄자가 다른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을 때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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