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봄꽃 축제에도 상춘객 발길은 여전 / YTN

2021-03-20 6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봄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꽃을 보기 위해 직접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방역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유채꽃 광장입니다.

넓은 광장에 빼곡히 들어선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유채꽃이 바람을 따라 살랑대며 봄소식을 알립니다.

광장 곳곳에서는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문정희, 김근순 / 부산광역시 영도 : 너무 좋아요. 아버지도 (좋아하시고) 누구나 꽃을 보면 좋아하잖아요. 노란 꽃을 보니까 힐링도 되고 무엇보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니까 참 좋습니다.]

[이경아 / 서울특별시 강남구 : 3월에 (제주에) 온 건 처음이거든요. 근데 유채꽃 너무 예쁘고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이어서 남편하고 왔는데 즐겁게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벚꽃과 유채꽃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사진 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매년 열리던 유채꽃 축제를 취소했는데,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마을에서는 아예 이 일대 유채꽃밭을 갈아엎었습니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없이 마을에서 꽃밭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비대면 방식으로 축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축제가 시작하기 전부터 광장에는 꽃을 보러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거리를 따라 벚나무가 줄지어 있어 매년 벚꽃 축제가 열리는 전농로입니다.

나무마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지만,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으면서 올해 축제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2년째 축제는 취소됐지만, 꽃구경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여전해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문영숙 / 제주시 삼도동 : 안 보던 사람들이 많아서 저희는 안 오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위해서. 근데 그게 지켜지지 않잖아요. 이제 좀 있으면 (벚꽃 만개하면) 사람들이 계속 애들 데리고 나오잖아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봄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지만, 상춘객의 발길은 여전해 감염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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