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9분 미야기현 앞바다 규모 6.9 강진
미야기현 대부분 진도 5강 흔들림 관측
도쿄서도 진도 3 흔들림 10초 이상 감지
한때 1미터 쓰나미 주의보 발령…큰 피해 없어
어제(20일) 오후 6시 9분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 후 35일 만인데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센다이 공항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가 지진에 크게 흔들립니다.
어제 오후 6시 9분쯤 미야기현 앞바다에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북쪽으로 진원의 깊이는 59Km로 추정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1분 가까이 관측됐습니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입니다.
400킬로미터 떨어진 도코에서도 진도 3의 강한 흔들림이 10초 이상 감지됐습니다.
미야미현 해안에 높이 1미터의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으나 큰 피해 없이 1시간 반 뒤 해제됐습니다.
도호쿠 신칸센 등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선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의 원전에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1명이 사망하고 백여 명이 다쳤던 규모 7.3의 지난달 후쿠시마현 앞바다 지진과 달리 다행히도 이번엔 큰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역시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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