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의 소아과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를 포함해 1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남시에 있는 대학에서도 유학생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의 한 소아과 병원입니다.
문은 굳게 닫혔고, 확진자가 나와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는 휴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이 병원 의사와 직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흘 새 모두 17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 환자도 3명 포함됐습니다.
[용인시청 방역 담당자 : (집단 감염을) 인지한 순간에 나가서 역학 조사가 됐고 병원 폐쇄는 했고요, 소독 완료 조치했고….]
성남의 한 대학에서는 유학생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7일 이 학교 유학생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불과 사흘 만에 유학생 13명이 잇따라 확진된 겁니다.
학교 측은 감염된 학생이 수강하던 강의는 2주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학생들은 제대로 된 공지를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성원 / 대학교 1학년 : 아뇨 크게 (공지는) 없었고, 수업을 듣는 곳에서 대면 수업을 하는 학생들만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얘기만 (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커뮤니티엔 학교 측 대처가 투명하지 않다는 내용의 항의 글이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경기 양평군에서는 유흥업소에 들렀던 한 남성을 시작으로 16명이 연달아 감염됐습니다.
명부 작성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데다, 업소 특성상 방문자 파악도 어려워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인 모임과 안성 축산물 공판장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도 추가 확진이 나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의 꼬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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