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부터 안마기까지…'휴식'에 지갑 여는 소비자들

2021-03-20 0

스파부터 안마기까지…'휴식'에 지갑 여는 소비자들

[앵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올해도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마음 편히 다니기 어렵죠.

그래서인지 여행 대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과 제품에 대한 지출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백화점에 위치한 이 스파는 점심시간만 되면 예약한 근처 직장인들로 가득 찹니다.

잠시나마 업무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독립된 공간에서 짧은 마사지를 받으며 오롯이 자신만의 휴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심에 있는 매장이다 보니까 직장인들이 점심에 오시는 경우나 저녁 시간에 오시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요. 접근성이 좋아서 이용이 좋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먹고 즐기는 여행보다는 힐링과 휴식에 방점이 찍히면서 향초나 안마용품 같은 제품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2차 유행이 본격화했던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안마용품과 향초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3%,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에도 휴식이나 건강에 대한 지출 수요는 꾸준히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투자하는 이들이 더 늘어난 결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자기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아로마 향을 통해서 인생의 힐링이나 자아만족, 자기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워킹보다는 자기만족의 시대로 이전하는 것 아닌가…코로나가 여기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건 분명해요. 밀어 준거죠."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일상에서의 답답함을 이겨내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