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에서 이틀간 고위급 담판을 벌였지만, 공동성명이나 발표문 없이 회담을 종료했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지만 낮은 수준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태현 기자!
1박 2일 동안 팽팽한 대치가 있었던 것 같군요.
[기자]
미중 두 나라는 첫날 언론 앞 모두발언에서 난타전을 벌인데 이어 둘째 날에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세 차례 가진 2+2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공동성명은 물론 발표문도 내지 못해 미중 간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회담 후 "광범위한 현안을 놓고 힘들고 직설적인 대화를 예상했는데, 정확히 그렇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우선 순위와 의도를 제시하고 중국 측 입장을 들었다면서 전진을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중국과도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유익한 대화를 나눴지만, 물론 여전히 차이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양측은 앞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향하기 위해 '무갈등 정책'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동맹들과 공유하는 중국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미국의 원칙과 세계관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홍콩, 타이완, 티베트, 신장 등 미중 간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주권은 원칙의 문제이며 이를 방어하려는 중국의 결단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양국은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는데, 북한 핵 문제까지 포함됐죠?
[기자]
블링컨 장관은 북한과 이란, 아프가니스탄,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오랜 시간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회담 후 미국이 중국과 협력할 분야가 있는지 탐색할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이들 분야를 꼽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중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블룸버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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