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기술로 완성된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오늘 오후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됩니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국내 우주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기업 주도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세대 중형위성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됩니다.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이 사용되고 우리 위성 외에 30여 개의 위성이 동시에 탑재돼 우주로 향합니다.
차세대 중형위성의 크기는 아리랑 위성보다는 작습니다.
하지만 지상의 서 있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인 0.5m급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특히 내년 초에 발사되는 2호와 함께 운용할 경우 3차원 입체 지도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지상 실험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의 쌍둥이 위성입니다. 이 위성은 올해 말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내년 초에 발사됩니다.
[이덕규 / 항우연 위성 탑재체 연구부 : 차세대 1호가 먼저 어떤 지역을 찍습니다. 다음으로 차세대 2호가 어떤 각도를 유지하면서 같은 지역을 촬영하고, 다음에 두 영상을 합치면 3차원 영상을 생성하게 됩니다.]
차세대중형위성은 기획 단계부터 정부 주도로 확보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위성을 만드는 과정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참여해 시스템과 본체 기술을 배운 것입니다.
[이승훈 / 항우연 위성연구소장 : 정부 주도로 출연연구소가 개발했다면 이제는 민간 업체가 주도해서 산업화, 국산화하는, 이렇게 (위성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하나의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고 봅니다.]
위성의 틀은 그대로 둔 채 카메라와 같은 탑재체만 바꾸는 '플랫폼' 방식을 채택한 것도 위성 활용이 활발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조명희 / 국회 ICT 융합포럼 대표의원 : 국회에서도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서, 위성 활용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위성정보 활용 촉진과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법 제도 개선과 정책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쌍둥이 위성 2호는 지표로부터 약 500km 우주 궤도를 돌며 지도 제작과 같은 국토자원 관리와 태풍, 산불 등 재해 대응을 위한 영상자료 확보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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