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공직자 토지거래 2차 조사 결과 땅 투기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 공기업 임직원 23명을 적발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합동조사단장인 최창원 국무총리실 국무 1차장은 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가 소재한 경기도, 인천시와 광명·시흥 등 9개 기초지자체 담당 공무원, 7개 지방 공기업 임직원 등 8,653명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지역 내 토지거래자 28명 중 투기가 의심돼 수사 의뢰할 대상은 23명으로 기초지자제 공무원 18명, 지방공기업 직원이 5명이었습니다.
거래한 토지는 농지가 가장 많았고 주로 주민공납일 기준 2년 이내 거래됐으며 1인이 여러 필지를 보유하거나 다수가 공유로 매입하는 사례가 일부 확인됐습니다.
5명은 가족 간 증여로 추정되는 거래로, 합동조사단은 이들 거래 내역을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해 수사에 활용하게 할 방침입니다.
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내지 않은 127명의 명단과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237명의 주택거래내역 역시 특수본에 넘길 예정입니다.
합동조사단은 조사대상 직원들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도 특수본에서 조사하는 한편 이달 내 부동산 투기 근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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