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신도시 사전유출의혹 수사…관계자 소환 임박
[뉴스리뷰]
[앵커]
'불법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3기 신도시 중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당장 다음 주부터 피의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계양 테크노밸리 신도시 지정 소식이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계양 테크노밸리가 3기 신도시로 발표되기 직전 달의 순수 토지거래량은 336필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수사팀은 2015년 이후 토지를 거래한 560여 명의 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이 중 일부를 입건했습니다.
"(내·수사 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경찰서에서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장이나 검암도 이제 분석을 할 겁니다."
이들은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토지를 취득하는 등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와 포천시, 세종시 등 전국 각지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입건된 인천 계양 거래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테크노밸리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들 중 LH 직원이나 시청 공무원은 없었습니다.
개발 도면을 사전 유출한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와 용역사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왜 도면이 샜느냐 물었더니 국토교통부 해명은 용역사의 실수라고 답했습니다. 신도시가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부동산 업계에는 이런 도면이 돌아다닙니다."
들여다볼 것이 많은 만큼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수사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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