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알래스카 '세기의 담판'…시작부터 신경전

2021-03-19 9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첫 고위급 회담에 나섰습니다.
첫날인 오늘 두 차례 회담이 열렸는데, 양측간 거친 말이 오가며 시작부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회담은 시작부터 비방전에 가까웠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 측이 가장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를 꺼내 들었고,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미국은 신장과 홍콩, 대만,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동맹국을 향한 경제적 강압을 포함한 우려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중국은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양제츠 /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 "미국이야말로 인권 문제에 뿌리가 깊습니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구호가 단지 4년 동안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 불거진 게 아닙니다."

당황한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