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가 넉 달 만에 열린 국내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부활을 알린 심석희는 태극마크가 간절하고 그립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석희는 1,000m 준결승에서 최민정에 간발 앞선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 차례 부정 출발로 긴장 속에 결승전을 시작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첫 바퀴부터 맨 앞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추격을 뿌리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심석희 / 회장배 쇼트트랙 대회 2관왕 : 열심히 준비하긴 했는데, 예상치 못할 정도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심석희는 앞서 열린 1,500m에선 두 바퀴를 남기고 5위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아웃 코스를 폭발적으로 내달려 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최민정이 두 차례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되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넉 달 만에 열린 국내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심석희의 다음 목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대표 선발전입니다.
[심석희 / 회장배 쇼트트랙 대회 2관왕 : (태극마크가) 많이 간절하죠. 어떻게 보면 그리운 부분도 있고…. 재정비 시간을 가졌던 만큼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아서 좋은 모습,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심석희는 2년 전 힘든 시기를 겪은 데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태극마크를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부활을 알리면서 베이징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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