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계 노인 2명이 길거리에서 잇따라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역 언론을 인용한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 17일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가에서 76세 여성 셰샤오전 씨가 산책 도중 30대 백인 남성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길을 건너려고 서 있던 셰 씨에게 다가와 갑자기 '중국인이다'라며 소리친 뒤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습니다.
셰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눈 주변 상처가 여전히 심하고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80대 아시아계 남성을 먼저 폭행하고 보안요원을 피해 도망치는 과정에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AP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였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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