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중인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양측이 각각 제시한 단일화 요구안을 서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선 10% 포함여부로 양보없는 공방을 벌이던 양측은 이날 오후 갑자기 “내가 양보하겠다”며 태도를 바꿨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오후 국회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요구하는 유선전화 10% 포함 방안을 참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것도 수용하겠다”면서 “이제 만족하십니까. 다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 후보가 말씀하신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것 역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단일화 방식은 전날 오 후보가 제시한 것으로, 2개의 여론조사 업체가 각각 ‘적합도’와 ‘경쟁력’을 1000명씩 물은 뒤 결과를 합산하는 것이다. 이때 유선전화가 10% 정도 포함돼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안 후보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이같은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에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선거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제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 그런 이야기 하지 말자”며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곧이어 입장을 냈다.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측과 단일화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1594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