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오세훈 제안 수용" vs 吳 "뭘 수용하는지 불투명" / YTN

2021-03-19 0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야권의 단일화가 진통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야권의 단일화 논의는 지난해 12월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야심 차게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후보, 이후 줄곧 "철수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를 누른 오세훈 후보도 야권 단일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반드시 단일화는 이뤄내겠습니다. 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 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길입니다.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 심판해내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게 밝힙니다.]

그리고 사흘이 지난 뒤인 지난 7일, 두 후보의 첫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90분간 맥주 회동을 하며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고, 곧바로 실무협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담과는 달리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시간만 흐르면서 서로를 향한 발언의 수위가 높아졌고, 감정의 골마저 깊어졌습니다.

결국, 두 후보가 약속했던 '후보 등록 전 단일화'는 무산됐습니다.

1차 데드라인을 넘긴 상황,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투표 용지에 올라가는 건 이제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2차 데드라인입니다.

29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전 단일화 논의를 정리해야 사퇴할 후보의 기표란에 '사퇴'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사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1차 데드라인을 넘기면서 양측 모두 다급해진 상황,

급기야 오늘 오전 두 후보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막판 담판을 시도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안철수 후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안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오세훈 후보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요?

[기자]
네, 두 후보는 일단 후보 등록을 미룬 채 오늘 오전 긴급 회동을 가졌는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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