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해 각각 양자회담과 한미 외교, 안보 수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2+2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의 긴밀한 조율을 재확인한 것은 성과였지만, 미국이 북한과 중국의 인권 문제 등을 공개 비난하고 한미일 협력 강화를 강조한 것은 우리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제 2+2 공동 기자회견 현장을 직접 취재한 이승윤 기자와 함께 공식 논의 내용과 뒷이야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이번 미 국무·국방 장관의 방한 때 주요 논의 사항들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미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당시 흐트러졌던 전통적인 동맹 복원을 강조하며 "American is back"이란 표어를 걸었는데 그에 맞춰 한미 동맹이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안보의 핵심축이라는 점이 여러 차례 강조됐습니다.
이번 2+2 회담은 5년 만이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처음 열린 것인데요,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 정책이 검토 중인 가운데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 전략'을 강조했고, 한반도에 대한 안보 공약, 확장 억제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2+2 회담을 앞두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바이든 정부에 포문을 열고 우리 정부도 압박했는데요,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북한 나름의 방식으로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오스틴 국방 장관은 중국과 함께 북한을 최대의 위협으로 지목하고, 블링컨 장관도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인권상황 등을 공개 비판하면서 한미 간에 미묘한 온도차도 엿보였습니다.
반면, 중국 문제, 반중 안보 협의체인 쿼드와 관련해선 미묘한 이견차도 감지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 외교·국방 2+2 장관 회의에서 공동 성명엔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빠졌지만, 블링컨, 오스틴 장관 모두 중국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이 약속을 일관되게 어기고 있고,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비핵화 대상을 두고도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반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장관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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