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美 국무·국방 접견...바이든 내각 첫 대면 / YTN

2021-03-18 0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늘 오후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을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문 대통령이 바이든 미 행정부의 장관급 인사를 만난 게 오늘이 처음이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부터 미 국무, 국방 장관을 50분 동안 접견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고위 인사와 대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만나 미국의 외교, 안보 수장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하면서 방한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두 장관의 첫 순방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한미동맹을 우선한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며,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이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 번 강조해달라고 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한미 동맹은 이 지역은 물론, 세계평화와 안보 번영에 있어서 핵심 축이라고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진전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접견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한 얘기가 오갔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미 양국 사이에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2+2 회담과 같이 한미 간 전략적 소통을 살려 나간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만남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또 오늘 접견에서 미국 측의 쿼드 참여 요청이나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 예방 전후로는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별도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안보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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