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공격에 분노한 김종인 "안철수, 정신 이상한 사람 같다"

2021-03-18 11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다”고 비난했다. 양측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서로의 가족까지 거론하는 도 넘는 막말이 오가고 있다. 정치권에선 "단일화하겠다는 게 진심이 맞느냐"는 말까지 나온다.  

 
앞서 전날(17일) 안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거론하며 “실례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김 위원장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다. (그 분의)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얘기도 여의도에 퍼져 있는데, 그 분과 (제 아내를)착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이 발언에 대해 “그 사람, 내가 보기에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다”며 분노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당초 ‘아내 공격’의 시발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의 페이스북이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을 ‘오 후보의 상왕’이라고 공격한 안 후보를 향해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을 조종하는 여자 상황제가 있단 말은 들었나”라고 비꼬았다.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안 후보의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 제기였다. 안 후보가 다음날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사모님과 (제 아내를)착각한 것 같다”고 한 건 이에 대한 반박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부인은 동명이인이다.
 
안 후보와 이 본부장 간 설전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토론회에서 “그렇게 얘기한 분이 자기 위원장을 ‘디스’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곧 잘리겠네요”라고...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1483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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