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전자부품 공장 폭발 화재...직원·구급대원 등 8명 부상 / YTN

2021-03-17 35

오늘 새벽 충남 논산의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불이 나 공장 직원과 구급 대원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실종자도 1명 발생했는데요.

불은 3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폭발 충격으로 인근 공장과 주택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폭발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잔불 정리 작업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장 건물에서 연기가 계속 치솟으면서 매캐한 냄새도 여전합니다.

폭발 충격으로 공장 주변으로 파편들이 곳곳에 널려 있고 인근 공장과 주택도 피해를 봤습니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새벽 1시 50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3시간 반만인 새벽 5시 20분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부상자는 지금까지 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선 공장 직원 4명이 다쳤는데, 2명은 화상 정도가 심해 중상자로 분류됐습니다.

또 함께 작업하던 30대 직원이 실종돼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급대원 세 명도 다쳤습니다.

불이 나기 전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공장에 출동했다가, 도착하자 발생한 폭발에 구급차가 전도되면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공장 인근 민가 유리창이 깨지며 주민 한 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재산피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이 난 공장 건물 일곱 동이 모두 불에 탔고, 인근 민가와 공장들도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불이 난 공장에는 메탄올과 톨루엔 등 유해 화학물질이 많아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환경 당국이 공장과 인근 마을에서 공기 중에 있는 유해 화학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논산 화재 현장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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