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시급한 중대 문제…대북정책 전략 조율"
[앵커]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외교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열렸습니다.
두 장관은 북핵이 시급한 중대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 앞으로 대북 정책 검토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첫 대면 회담.
두 사람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입니다."
"한미동맹은 한미 양국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입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정 장관은 평화 프로세스가 힘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오늘(17일) 회담 결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확고히 정착해 실질적 진전을 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과 미사일을 도전으로 규정하며 한미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동맹국, 파트너들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할 겁니다.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은 자국민에 대해 계속 제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의 강압적 행동으로 홍콩의 자치권이 침식 당하고, 대만의 민주주의가 약화한다며 중국에 대해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1시간 45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두 장관은 북핵이 시급한 중대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또 대북 정책 검토 과정에서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고,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외교부를 찾아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외교국방 2+2 회의를 합니다.
오후에는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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