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도심 광란의 질주...경찰은 놓치고 시민들이 잡았다! / YTN

2021-03-17 19

한밤 대구 도심에서 영화 같은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만취 상태인 운전자가 주차된 차와 벽을 들이받은 뒤 달아나면서 벌어졌는데요.

광란의 도주극을 벌인 운전자는 시민들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새벽 3시쯤, 도심 골목에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과속 방치 턱을 넘더니, 좁은 길을 아슬아슬하게 내달립니다.

담벼락과 주차된 차를 잇따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습니다.

[정재하 / 제보자 : 어, 또 혼자 벽에 박았어요. 혼자 벽에 박았어요.]

차는 신호를 무시한 채 무서운 속도로 도심을 질주합니다.

역주행에 인도를 넘는 것은 물론 횡단보도를 가로지릅니다.

뒤따르던 시민이 속도를 내 차를 가로막아 보지만, 막무가내입니다.

대구 도심을 헤집고 다니며 한 시간 가까이 도주하던 운전자는 새벽 4시 반쯤 시민들에게 제압됐습니다.

[정재하 / 제보자 : 차를 버리고 도망갔더라고요. 차 문도 열어놓고요. 인상착의가 똑같더라고요. 술도 많이 취해있고요. 저희가 거기서 제압을 해서 붙잡은 후에 경찰이 뛰어와서 수갑을 채웠습니다.]

운전자 20대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시민들은 A 씨를 뒤쫓으며 112에 신고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추격전 도중 A 씨를 놓치는 등 광란의 질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결국, 시민들이 추격 끝에 A 씨를 붙잡아 인계하면서, 위험한 만취 운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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