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거하는 군중들에 대한 폭력을 거둬달라고 다시 한번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17일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한 달 넘게 지속하는 미얀마 사태를 언급하며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교황은 이어 "나 역시 미얀마 거리에 무릎을 꿇고 폭력을 멈춰달라고 호소한다"며 "대화가 이기도록 하자. 피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초 미얀마 현지의 한 수녀가 시위대 진압에 나선 무장경찰 병력 앞에서 무릎 꿇고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퍼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교황이 해당 수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 사진을 접하고서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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