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전 단일화 불투명...여론조사 이견 못 좁혀 / YTN

2021-03-17 7

오세훈-안철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예정대로 여론조사를 시작하지 못한 건데,

후보 등록 전 단일화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 측 실무협상단은 이른 아침부터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당일까지도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쟁점은 역시 여론조사!

적합도와 경쟁력을 섞어 질문하자는 국민의힘 주장에 맞서, 국민의당이 박영선 vs 안철수, 박영선 vs 오세훈 가상대결을 하자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갈등은 커졌습니다.

서로를 향해 전례 없는 방식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까지 단일화 방식 중에 한 번도 정치 역사상 쓴 적 없는 걸 들고 나와서 관철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사실 지금까지 쓰지 않던 방식을 국민의힘에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어떻게든 예정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밤까지 마라톤 협상을 이어간 끝에,

일부 이견은 좁혔습니다.

후보의 경쟁력을 질문에 포함할 수 있다는 접점을 찾은 겁니다.

하지만 이젠 여론조사 방식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유선전화를 최소 10%는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국민의당이 무선전화 100%로 해야 한다고 맞선 겁니다.

[정양석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유선 전화 비율을 반영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요청을 했고, 오늘(어제) 오전에는 국민의당에게 절충안으로 10% 정도라도 반영하자고 하는 조정안을 내고 기다렸습니다.]

아무래도 유선전화는 휴대전화가 없는 노년층 응답을 뜻하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보수 표심이 상대적으로 많을 거라는 게 양측이 양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국민의당은 유선 전화를 포함하려면 가상대결을 수용하든가, 아니면, 적합도와 경쟁력 조사를 반반씩 섞어 무선전화 조사만 진행하자는 마지막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 저희가 가장 중시하는 효과적 방법은 가상 대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상 대결을 존중해주신다면 국민의힘 측이 말씀하시는 유선전화번호 10% 수용하겠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후보 등록 전 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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