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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열흘간 수사…의문점 풀지 못한 채 마무리
A 씨, 숨진 여아 사체 은닉 시도 혐의 추가
A 씨 딸의 딸·숨진 여아 친부 등 의문점 남아
경찰이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 사건을 매듭짓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동안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결국, 친모로 밝혀진 40대 여성은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니라는 주장을 끝까지 반복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 친모로 드러난 40대 A 씨.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숨진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40대 A 씨 / 숨진 여아 친모 : (DNA 검사 결과 인정하시나요?) 아니에요. (인정하지 않으시나요?) 네.]
검찰에 들어서기 전에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소리쳤습니다.
[40대 A 씨 / 숨진 여아 친모 : 믿고 신뢰하는 국과수인데 제가 아니라고 얘기할 때는 정말 제발 제 진심을 좀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사건에서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으세요?) 네 없어요. 정말 없어요.]
경찰은 A 씨를 체포한 이후 열흘 동안 이어진 수사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A 씨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날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유기를 시도했다는 사실만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김한탁 / 경북 구미경찰서장 : A 씨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 은닉 미수 혐의로 구속 수사하여 오늘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A씨 딸이 낳은 3살 정도의 또 한 명의 여아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
또 숨진 아이의 친부, 주변 사람과의 공모 여부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은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보강 수사를 통해 사건 실체를 밝히겠다고 강조했지만, 열흘 동안 피의자 입만 바라본 수사는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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