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일, 악의적 공격"...알래스카 회담 앞두고 '살얼음판' / YTN

2021-03-17 10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대해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반대 의지를 분명히 밝히자, 중국은 '악의적인 공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도 동맹 강화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해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중 간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 장관 공동 발표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중국입니다.

중국이 지역 국가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고 안정을 해치고 있다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은 홍콩, 남중국해, 타이완, 신장문제 등에서도 우려를 표시하며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했습니다.

중국은 '악의에 찬 공격'이자 내정 간섭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대외 정책을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려는 헛된 시도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와도 동맹 강화 논의에 본격 나서면서 중국의 경계감은 커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과의 이번 알래스카 회담에는 예정대로 참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고위급 회담인 데다, 중국의 입장을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텅젠췬 / 관영 CCTV 평론가 : 이번 전략 대화는 앞으로 미중 고위층 간 교류도 길도 닦고, 미중 관계 안정에도 필수불가결한 중요한 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 고위관리 24명에 대해 미국과 금융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가했습니다.

홍콩 민주화를 탄압했다는 것이 이유인데 전인대 상무위 왕천 부위원장 같은 권력층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오히려 서로 입장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정면으로 맞서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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